누군가의 재은, 나의 재은

다음 생엔 마호가니 가구가 될테야


눈⛄️

눈이 왔습니다.
온 세상이 원래 하얬던 것 같아요.

할머니 집에서 처음 만들었던 눈사람도 생각이 나고
-사계절 내내 보려고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할머니가 발견 못해서 일주일은 살아있었던 기억이 나요.

뽀독뽀독 밟히는 소리에 이상하게 웃음이 났어요.
이때만큼은 어른 아이 누구나 소리 나는 아기 신발을 신고 있는 것 같아요.
제설 작업 안 하냐고 투덜거리는 아저씨도
발에서는 귀여운 소리가 납니다.

곧 다시 대구로 내려갑니다.
집으로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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