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재은, 나의 재은

다음 생엔 마호가니 가구가 될테야


이상한 동네의 엘리스

처음엔 정말 이상한 동네라고 생각했어.
거리를 걸으면 하루에 번은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독특한 사람들이 있었어.
나는 개방적이고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나 .
어떤 것이 평범하고 어떤 것이 튀는 것인지
스스로 정해두고 있었던 건지.
근데 공원에 산책을 가면 예쁘게 생긴 닭을 품에 안고 같이 산책하시는 분이 있다? 이건 그래도 특이하지! 그치?
아참 그리고 처음에는 언덕 위에 빼곡히 들어선 집들이 쏟아질 같아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곤 했어.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말이야.
꿈에 가끔 굽이굽이 높은 골목길이 나왔어.
아직도 언덕을 보는 어색하지만 이상 꿈에 나오진 않더라.
학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곳들을 정해두고 오고 가며 눈길을 주고 있어.
제일 먼저 집을 나서서 보게 되는 곳은 코인 세탁소인데 특히 늦은 밤에도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건조기들을 보면 뭔가 모를 기특한 기분이 들어.
그다음은 내가 꽃집 중에서 제일 작은 꽃집이 있는데 매일매일 창가에 놓이는 꽃을 보는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 됐어.
그래도 나는 어두운 밤에 보는 꽃이 예쁘더라.
나는 이렇게 매일을 열심히 지내고 있었어.
머리에 열심히 법을 채워 넣고 되면 밥을 채워 넣고 가끔 몸도 움직여주면서

동네가 점점 적응이 되면서 독특하다고만 생각했던 사람들도 혼자 속으로 귀여워하고 있어.
이제 어느 곳에 가도 지낼 있을 같아
달리기를 하고 루틴을 만들고
매일 시선을 그런 따뜻한 곳을 찾으면서
단순하고 복잡하고 빠르고 느리게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지
사실 완성도 있게 쓰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그러려니까 줄도 쓰질 못하더라고
일단은 이렇게 시작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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