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배경을 뒤로하고
나 혼자 남아있는 것 같아.
걱정 없이 꿈나라로 넘어간 사람들을 떠올리며
나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이불 위에 흩트려놓고는
잠 못 드는 새벽에는
어딘가에 있을
잠 못 이루는 누군가를 상상해
밤낮이 바뀌어버린 래퍼나
나이트 근무 중인 간호사
아니면 나처럼 침대 위에 누워있지만
머리는 잠들 생각이 없는 그런 누구를
모두가 잠들기로 한때에
잠들지 못하는 누군가야
적어도 혼자는 아니야
어느 순간에든 잠 못 드는 누군가가 있을 거야
오늘 밤은 내가 되었지만
불면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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