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재은, 나의 재은

다음 생엔 마호가니 가구가 될테야


본가

경제적 독립은 아니었지만 21살쯤부터 나는 가족들과 따로 살기 시작했다.
매 끼니를 밖에서 사 먹는 것이 질릴 때 즈음
요리를 하기 시작했고
요리를 하는 것이 귀찮아질 때 즈음
누군가가 차려주는 밥상이 그리워졌다.
아이러니하다.
막상 몇 년 만에 가족과 함께 살게 되니
진작에 끝난 줄 알았던 사춘기가 다시 찾아왔다.

여기,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어른의 책임감을 뺀 괘씸한 내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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