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에 한 번씩은 찾아오는 슬럼프를
몇 시간에 한 번씩 이겨내고
가끔 숨 쉬는 걸 잊어서는 얼굴에 열이 오르면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려
여기저기 전화를 하곤 해
아아 그냥 빨리 끝났으면 싶다가도
안돼 더 볼게 남았단 말이야하고 순간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싶기도 해
정말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산책을 하고
법과 상관없는 책을 읽고 싶어
디데이를 그만 체크하고 싶어
다음날 아프더라도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어
운동을 하고 싶어 근육통으로 몇 일을 날리고 싶어
엄마 아빠랑 아주 느린 하루를 보내고 싶어
날 응원해 준 사람들을 찾아가고 싶어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
어서
“과정” 글에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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