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몇 가지 특성이 있어.
혀에 닿으면 단 기억이 되살아나 자극이 된다는 것.
딱 하나만 먹고 멈추는 것이 꽤 어렵다는 것.
아무리 예쁜 모양이었다 하더라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뒤엔 녹아 버리는 것.
누군가의 이야기가 돌고 도는 모습이
꼭 포장지가 뜯긴 초콜릿을 맨손으로 주고받는 것 같아.
초콜릿을 이리저리 옮기곤 모른 체하지만
손끝과 옷깃에는 끈적한 초콜릿 자국이 남아있어.
이따금 누군가의 초콜릿 자국을 보게 돼.
그 모양이 예쁘지가 않아서 자꾸만 눈을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