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재은, 나의 재은

다음 생엔 마호가니 가구가 될테야


같은 숲에 매일 다른 날씨가 온다.
매일 같은 몸에 다른 마음을 머금고 내가 걷는다.
어떤 날은 촉촉한 바닥이 내 발소리를 다 먹어버리고
어떤 날은 흙이 건조해서 걸을 때마다 바삭바삭 과자 씹는 소리가 난다.
날마다 가장 목청 좋은 새가 다르고 내 기분도 다르다.

이 길을 나만 알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지나가다가 가끔 사람을 마주치면 반가움에 눈인사를 하게 된다. 내가 외롭지 않을 만큼의 사람들이 이 곳을 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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