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재은, 나의 재은

다음 생엔 마호가니 가구가 될테야


세상에 백만 명이 살고 있다면

백만 한 개의 습관이 있다.
습관은 지름길 같아서 한번 길을 뚫어두면
그 뒤에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쉽고
더 이상 다른 길로는 가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불안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로스쿨에는
아마도 셀 수 없는 습관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다 공기 중의 불안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을 깜빡하면
어찌 되었든 불안을 소화시키는 것은 각자의 몫이 된다.

방법은 다양하다.
누구는 손톱을 뜯고 누구는 이를 꽉 물어서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거나
날카로운 말을 내뱉어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니면 어떤 말버릇이 생기거나
항상 새로운 무언가가 생긴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분야가 아닐까

나만 해도 이런저런 습관들이
사라졌다 생겼다를 반복한다.
지금 찾아온 불청객에 정신이 없어서
과거의 습관들이 언제쯤 왔다 갔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시간이 지나면 떠날 것을 알기에
따뜻한 차를 내어주고 잠도 재우며
이번 불청객을 달래고 있다.

그래도 너무 오래 머무르진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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