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재은, 나의 재은

다음 생엔 마호가니 가구가 될테야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어

꽃은 
옆의 꽃이 더 빨리 피는지
앞의 나무가 더 크고 보기 좋은지
건너편의 흙이 더 비옥한지
저쪽이 해가 더 잘 드는지
넝쿨의 장미보다 빨갛지 않은지
아니면 자기는 왜 가시가 없는지를
고민하지 않고

자기가 가장 마음에 드는 때를 골라 흐트러지게 피고는
꽃이 없는 채로도 부지런히 아침을 맞는다.

그렇게 또 마음에 들 다음 때를 기다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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