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해서 유달리 자전거가 느리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조여오는 마음과는 반대로 자전거가 말하는 것 같아
색이 물든 단풍을
소소한 수다를 떨며 걷는 저 사람들을 보라고
적당한 속도와 녹색 바람을
목덜미에 내려앉은 햇살을
느껴보라고
가을의 뒷모습을 보라고
자꾸 그렇게 말 거는 거 같아서
그래서 더 미운 거 알아?
누군가의 재은, 나의 재은
마음이 급해서 유달리 자전거가 느리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조여오는 마음과는 반대로 자전거가 말하는 것 같아
색이 물든 단풍을
소소한 수다를 떨며 걷는 저 사람들을 보라고
적당한 속도와 녹색 바람을
목덜미에 내려앉은 햇살을
느껴보라고
가을의 뒷모습을 보라고
자꾸 그렇게 말 거는 거 같아서
그래서 더 미운 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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